그림 167

Vincent vanGogh(1853~1890) /어떤그림 아래로

The Starry Night Oil on canvas, 1889 29 x 36 1/4 inches (73.7 x 92.1 cm)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City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늘 나를 꿈꾸게 한다. 그럴 땐 묻곤 하지. 프랑스 지도 위에 표시된 검은 점에게 가듯 왜 창공에서 반짝이는 저 별에게 갈 수 없는 것일까? 타라스콩이나 루앙에 가려면 기차를 타야 하는 것처럼, 별까지 가기 위해서는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기차를 탈 수 없듯, 살아 있는 동안에는 별에 갈 수 없다. 증기선이나 합승마차, 철도 등이 운송수단이라면 콜레라, 결석, 결핵, 암 등은 천상의 운송수단인지도 모른다. 늙어서 평화롭게 죽는다는 건 별까지 걸어간다는 것이지. (1888. 6. Vincen..

그림 2022.07.02

시카고 미술관에서 만난 고갱, 고흐, 르노아르의 세계

** 시카고 미술관에서 만난 고갱, 고흐, 르노아르의 세계 ** [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 Wood Tankard and Metal 1880년도의 정물화 / 폴 고갱 Why are you angry 왜 화가 났느냐는 제목의 작품 1895-96 / 폴 고갱 1892년에 완성된 The Burao Tree / 폴 고갱 1891년에 완성된 The Big Tree / 폴 고갱 1899년에 그린 여인상 / 빈센트 반 고흐 1889년에 완성된 자기의 침실 / 빈센트 반 고흐 바느질하는 Jean Renoir, 1898-99 / 르노아르 1881-82년에 완성된 국화꽃 / 르노아르 1879년 작품, 발레하는 소녀들 / 르노아르 1879-80, 호수 근처에서 / 르노아르 1875년의 점심..

그림 2022.06.27

일본과 한국의 미인도 비교

일본의 화장방(1873) 지라르 Marie Francois Firmin Girard(1838~1921) 작 캔버스에 유채, 개인 소장 이 그림은 일단 재미있는 게 사실입니다. 유럽인이 19세기의 아카데믹한 화법으로 그려낸 일본 게이샤들이라니! 정교하게 묘사된 의상이며 가구며 소품이며 일본풍을 정확하게 나타내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그리고 그림이 전체적으로 화사해서 눈을 즐겁게 합니다. 하지만 이 그림에서 진정한 일본 정서가 느껴지나요? 우선 모델이 진짜 일본인 같지 않습니다. 얼굴도 그렇지만 나체의 여인의 몸매를 보세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일본 특유의 미의식이 없다는 거예요. 방안이 꽉 차서 여백의 미라고는 전혀 없습니다. 게다가 나체로 전통현악기 샤미센을 연주하고 있는 여인이라니! 말이 나왔으..

그림 2022.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