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67

잊을수 없는 눈 빛

중국의 침략을 피해 히말라야를 넘다가 동상이 걸려 발가락이 없어졌어도 아침마다 중국인들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는 믹마, 모기향을 피우기 전에 사흘동안 모기들에게 경고하는 롭상, 길가에서 만난 벌레 한 마리도 전생에 자신의 어머니로 여겨 소중히 대하는 나왕, 오랫동안 사랑을 쏟지 않으면 가슴이 아파온다고 말하는 소남, 아침에 눈을 떠 처음으로 하는 일이 신성하지 않으면 그날 하루 남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믿는 텐진, 당신은 다음 생에서 물고기가 된 티베트의 아이들을 만날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쩌면 전생에 당신은 이 아이들의 어머니였을지도 모른다. 나라와 야크를 잃었지만 자비의 마음과 행복을 잃지않는 사람들 ...... 정희재 님의 " 티벳의 아이들" -서문- 中

그림 2022.03.11

Pal Feied (Hungarian artist 1893~1976)

Frederick Childe Hassam American impressionism painter 1859. 10. 17 -1935. 8. 27 내가 한 그루 나무였을 때 나를 흔들고 지나가는 그대는 바람이었네 세월은 덧없이 흘러 그대얼굴이 잊혀 갈 때쯤 그대 떠나간 자리에 나는 한그루 나무가 되어 그대를 기다리리 눈이 내리면 늘 빈약한 가슴으로 다가오는 그대 잊혀진 추억들이 눈발 속에 흩날려도 아직은 황량한 그곳에 홀로 서서 잠 못 들던 숱한 밤의 노래를 부르리라 기다리지 않아도 찾아오는 어둠 속에 서글펐던 지난날의 노래를 부르리라 내가 한그루 나무였을 때 나를 흔들고 지나간 그대는 바람이었네 기다림의 나무 . . . . . 이정하

그림 2022.03.09

음악이 흐르는 정원에서

음악이 흐르는 정원에서... Paul Guy Ganter "Tranquil" by Paul Guy Gantner 꽃잎에 내리는 빗물처럼 내 마음에 다가온 마음 하나 스치는 인연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 혼자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을 타서 마시고 오늘은 유난히도 차 한잔이 그리워 음악이 흐르는 창가에 기대어 홀로 듣는 음악도 너와 함께이고 싶고 매일 마시는 차 한잔에도 너와 함께 하고픔을 흰구름에 실어본다 인연에 소중함을 느끼면서도 때로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현실 앞에서 허물어지고 다 부질 없다고 말하지만 보고픔만 있을 뿐 홀로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도 보고픔도 마셔 버리고 영원히 간직하고픈 님이기에 떨칠수가 없어라 그대와 마시고 싶은 커피 한잔도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오늘은 그냥 그대가 보고싶다...용혜원..

그림 2022.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