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한곳 1584

내가 머문자리는 아름답게

내가 머문자리는 아름답게 새가 나무 가지에 잠시 앉았다가 날아간 다음 그 나무가지는 한동안 흔들이며 날아간 새를 기억하는 것 같이 보입니다 이와 같이 저마다 지나간 자리에는 남기고 간 흔적들이 남게됩니다. 세월이 지나간 자리에는 제행 무상을 남기고 봄이 지나간 자리에는 세로운 열매가 맺기 시작하고 가을이 지나간 자리엔 알차고 풍성한 열매가 남게됩니다. 또 역사가 지나간 자리에는 인물과 유적이 남아서 업적을 남긴 사람은 위안으로 남고 부정한 일을 한사람은 악인으로 남게 되듯이 이렇듯 인간이 지나간 자리에도 분명한 자취가 남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과연 어떤 모습으로 어떤 흔적을 남기고 그자리를 떠나려 하십니까? 내가 가지고 떠날것은 많은 재산도 아니요 빈손도 아니요 이승에서 내가 ..

마음이 편한곳 2020.12.31

새벽을 찬란하게 만드는 것은

새벽을 찬란하게 만드는 것은 기쁨이 웃음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닙니다 웃음이 우리를 기쁘게 만듭니다 슬픔이 눈물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닙니다 눈물이 우리를 슬프게 만듭니다 행복이 사랑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명예가 정의를 가져다주는 것이 아닙니다 정의가 우리를 명예롭게 만듭니다 재물이 건강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닙니다 건강이 우리를 부유하게 만듭니다 지위가 덕망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닙니다 덕망이 우리를 높아지게 만듭니다 평화가 믿음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 우리를 평화롭게 만듭니다 새벽이 태양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닙니다 태양이 새벽을 찬란하게 만듭니다 *-좋은글중에서-*

마음이 편한곳 2020.12.30

공수래 공수거

◆ 공수래공수거 ◆ 이승의 나그네여 가져갈 수 없는 무거운 짐에 미련을 두지 마오 빈 몸으로 와서 빈 몸으로 떠나가는 인생 또한 무겁기도 하건만 그대는 무엇이 아까워 힘겹게 이고 지고 안고 있나 빈손으로 왔으면 빈손으로 가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거늘 무슨 염치로 세상 모든 걸 다가져가려 하나 간밤에 꾼 호화로운 꿈도 깨고 나면 다 허무하고 무상한 것 어제의 꽃 피는 봄날도 오늘의 그림자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데 그대는 지금 무엇을 붙들려고 그렇게 발버둥치고 있나 발가벗은 몸으로 세상에 나와 한세상 살아가는 동안 이것저것 걸쳐 입고 세상구경 잘하면 그만이지 무슨 염치로 세상 것들을 다 가져가려 하나 황천길은 멀고도 험하다 하건만 그대가 무슨 힘이 있다고 무겁게 애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나 어차피 떠나야 할 그 길..

마음이 편한곳 2020.12.29

야담 한 토막

◆ 野談 한 토막 ◆ 옛날 벼슬아치들이 대북 소북으로 파를 갈라서 갑론을박하며 이전투구를 일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조정의 중신들이 모여서 정사를 의논하고 있었는데, 이항복이란 정승이 뒤늦게 들어왔습니다. 중신들의 시선이 곧 그에게 쏠렸겠지요. 모이자마자 서로 싸움질했다고 눈치 챈 이항복이 "아, 오는 길에 싸움을 구경하느라 늦었소이다. 중과 환관(宦官=내시)이 싸움을 하는데 중은 환관의 거시기를 잡고 늘어지고, 환관은 중의 상투를 잡고 늘어지는 꼴을 보니 그것 참 가관치도 않더군요 "하며 천연스럽게 거짓말을 하고 있었답니다. 이정승의 새빨간 거짓말에 한참 웃어대던 중신들이 서로 얼굴을 번갈아 보며 숙연해 졌다가 이정승의거짓말이 의미없는 당파싸움을 꼬집는 말 같아서 그 후 중신들이 자성自省했다는 ..

마음이 편한곳 2020.12.28

세 월

세 월 가끔은 고향을 떠올려 보는데 늙어 간다는 증표이며 나이 들어가니 그렇겠지요 철부지하고 철딱서니 없는 시절이였지만 그때가 그리움 추억으로 다가옵니다. 불과 몇십년전 일(기억)이라 옛날이라 할거까지는 없지만 고향 야기는 이제 예전야기 옛날야기가 되어 전설에 나올법한 야기입니다. 한때 면내 인구가 15천을 넘었는데 이제는 3천명도 안되니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저세상 간 분들도 있고 산업화 도시화 바람타고 방방곡곡 도시로 떠나갔지요 같은하늘 아래 어딘가에서 살아갈 텐데 고향 맡투(사투리)만 들어도 반갑고 고향 까마귀만 봐도 반갑다고 하지요, 고향가도 어르신들은 저세상 가고 나도 늙었고, 젊은 세대로 교체되어 낯선 얼굴들이 더 많으니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간혹 나무만 옛날 그 자리인데 나무는 ..

마음이 편한곳 2020.12.27

스스로 만드는 향기

스스로 만드는 향기 당신은 어떤 향기를 갖고 있나요? 당신이 갖고 있는 향기가 사람들에게 따스한 마음이 배어 나오게 하는 것이 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에게는 각자의 향기가 있습니다 그 향기는 어떤 삶을 살았느냐에 의해 결정됩니다. 지금껏 살아온 삶을 돌이켜보면 자신의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그윽한 장미의 향기처럼 누구나 좋아하는 향기를 뿜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감추려고 또는 자신의 몸을 향기롭게 하려고 향수를 뿌립니다. 그러나 향수 중에 가장 향기로운 원액은 발칸 산맥에서 피어나는 장미에서 추출된다고 합니다. 그것도 어두운, 자정에서 새벽 2시 사이에 딴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그때가 가장 향기로운 향을 뿜어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의 향기도..

마음이 편한곳 2020.12.26

듣는 것도 힘이다

*듣는 것도 힘이다*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해서는 먼저 잘 들어야 한다. 자기 중심이 아닌 상대방 중심의 철학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듣는다'는 것은 귀로 듣는 것뿐 아니라 이해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집중해서 들어라. 이야기를 듣는 것은 꽤 지치는 일이다. 그래서 종종 남편들은 "할 말 있다"는 아내에게 "피곤해"라고 응수한다. 하지만 이 때 모든 일을 중단하고 에너지를 집중해서 들어라. 그래야 아내의 마음이 건강해지고 앞으로 서로의 대화가 가벼워진다. 맞장구도 기술이다. 들은 이야기의 요점을 짚어서 짧고 명쾌하게 맞장구를 쳐라. 이왕이면 상대가 쓴 어휘를 그대로 쓰면 더욱 좋다. 자기 어휘를 다시 들으면 저항이 적기 때문이다. "정말 놀랐어'라는 말에 "그래? 혼비백산 했구나"라는 다른..

마음이 편한곳 2020.12.25

사랑은 인생의 흐뭇한 향기

사랑은 인생의 흐뭇한 향기 사랑은 인생의 흐뭇한 향기이자 우리의 인생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인생의 따뜻한 햇볕입니다 가정에서 사회에서 그리고 이웃 간에 흐뭇하고 아름다운 정을 나누고 삽니다 그 고운 정속에는 아름다운 사랑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랑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인생을 희망과 용기와 기대를 가지고 살아 갈 수가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정의 아름다움과 흐뭇함이 있기 때문에 괴로운 인생도 기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하여 따뜻한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내가 사랑의 주체가 되어 누구를 사랑하는 동시에 내가 사랑의 객체가 되어 누구의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내가 사랑할 사람도 없고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도 없을 때 나의 존재와 생활은 무의미와 무가치로 전락하고 맙니다 사랑이 없는 ..

마음이 편한곳 2020.12.24

법구경(法句經)

◆ 법구경(法句經) ◆ "남을 원망하기 전에 자신을 반성하라. 말과 행실이 올바른 사람은 비록 악한 무리가 모여 사는 곳에 처하여도 자기를 미워하고 괴롭히는 적이 없다. 내가 어떤 사람에게 은혜를 베푼다 해서 반드시 그 사람한테 은혜 갚음을 받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 가지 은혜를 베풀면 그것은 반드시 덕이 되어 내 게로 돌아온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재능을 타고 났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남이 못 하는 경우가 있고 남이 하는 일을 나는 못하는 경우가 있나니 그 능한 재능이 바로 내가 맡겨진 사명이요 내가 해야 할 책임이요 직분이다. 사람을 쓸 때는 그 장점만을 취하고 단점은 상관하지 말며 결점을 보이지 않은 인간은 위선자니 경계를 늦추지 말라. 내가 남을 믿으면 남도 나를 믿는다. 그러면 모든 ..

마음이 편한곳 2020.12.23

바람은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 바람은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 바람이 성긴 대숲에 바람이 불어와도 바람이 지나가면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기러기가 차가운 연못을 지나가고 나면 그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君子)는 일이 생기면 비로소 마음이 나타나고 일이 지나고 나면 마음도 따라서 비워진다. 사람들은 무엇이든 소유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눈을 즐겁게 해 주는 것. 그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는 것,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는 것이면 가리지 않고 자기 것으로 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남의 것이기보다는 우리 것으로, 그리고 또 우리 것이기보다는 내 것이기를 바란다. 나아가서는 내가 가진 것이 유일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이기 위하여 소유하고 싶다고 거리낌 없이 말한다. 얼마나 맹목적인 욕..

마음이 편한곳 2020.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