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부부생활

 

♥ 건강한 부부생활 ♥

이 글을 읽고 나서 다 아는 걸 기지고 뭘! 하신다면 그대여!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을
평생 가슴에 새기고 살다가 가셨다지요.
과연 그 말씀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결혼이란 대체 어떤 관계 맺음일까요? 종족 보존을 위한 무엇일까요?
합법적인 성생활을 보장받는 요식 행위일까요? 재정적인 협약일까요?
모랫벌의 모래 알갱이처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 가운데 부부로
맺어지게 된 것은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이끌려 서로를 보완해 주면서,
얽힌 매듭 풀어가면서 무언가를 이루어야 하는
운명적 만남이라 여겨보신 적 있으신가요?

콩깍지 씌었다는 달콤한 신혼이 지나고, 살아 살다 보면 참기 어려운
분노와 좌절, 실망에 몇 번이나 갈라서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반성의 참회에 들어볼 일입니다.

실패, 분노, 좌절, 실망은 발전이나 영성 닦음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교제임을 되새기며 수련에 듭니다.
자신의 감정은 접어 두고 상대편 입장을 생각합니다.
왜 이런 말(잔소리 포함)을 하는지, 왜 이런 일(음주, 도박, 치정, 사업 등)을
저질렀는지 그 원인은 아주 다양할 것입니다.

“도둑맞으려면 개도 짖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처녀가 애를 낳아도 할 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남을 탓하기 전에 나로부터 비롯된 것은 없는지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머리를 맞대고 원인을 찾아보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차분한 대화로 해결책을 마련해봅니다.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했습니다.
젊을 때 많이 다투어야 합니다. 지지고 볶아야 합니다.
지지고 볶으면 고소한 맛이 납니다.
나이 들면서 알콩달콩 오손도손 익어가게 됩니다.

사랑이 식은 부부는 무관심과 무시가 싹트기 시작합니다.
골이 깊어져 헤어날 수 없게 됩니다.
뿌리째 곪아 파탄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어렵긴 하지만 화내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람은 감정의 동물인지라 먼저 뱉어놓기 쉽습니다.
그러니 상대편이 영문 모를 화를 벌컥 낼지라도
“그래, 내가 잘못 했소.” 진심을 다해 사과하면 풀리지 않을까요?

그래도 풀리지 않으면 상대편이 냉정을 찾았다 싶을 때
“여보, 아까 내가 뭘 잘못했지?”한다면 부인이든 남편이든
그만 실소를 하지 않을까요? 이런 것이 부부 생활일 것입니다.
그래서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이 있나 봅니다.

사랑 나눔은 행복한 가정의 활력소요 윤활유입니다.
“이른 아침 장독대에 장 뜨러 가는 아낙의 뒷모습만 보아도 안다.”는
속담은 원만한 사랑 나눔이 만병통치약임을 강조,
강조하는 교훈이지 싶습니다.

산을 발아래 두고 회심의 “야~호”를 드높게 외치는 등산가이신 그대는!
“평생 원수?” 하면서 지지고 볶으면서 사랑이 깊어가는 게 부부입니다.
부부 사이가 남달라 보이면 찰떡궁합이니 천생연분이니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칭송은 피나는 노력과 인고의 세월로 꽃피우고 가꾸고
보살펴서 마침내 탐스럽게 익힌 과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이 들수록 남매 같다는 말을 듣는 부부, 인상마저 닮았다는
부러움을 사는 부부, 도란도란 알콩달콩 마음 부자 부부가
천생연분이요 찰떡궁합인 것입니다.

깍지손 다리 포갬으로 잠에 드는, 잠결에도 다리 포갬 깍지손 하는,
나이 들면 들수록 그런 부부에게는 ‘백년가약’이
희망 사항 아닌 당연지사일 것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인간의 평균수명이 132~168세라는 말씀입니다.
사람은 초식동물로 태어났습니다. 육류, 흰 쌀밥, 김치,
고추장, 된장, 소금, 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 등을 멀리하심이,
설마 그럴 리가 하실지 모르겠으나 습관성 코골이는
기호나 입맛에 치우친 바르지 못한 식생활 때문에 심하게
고통을 당하는 장기들의 하소연이요,
암이나 각종 질병에 대한 경고음이라더이다.

코골이마저라며 딴 방 쓰기에 이르면, 깍지손 다리 포갬 하던
찰떡궁합은 멀어지게 되고 부부 금실에
틈새의 싹이 돋아 커지게 될지도 그대여!!!

깍지손 다리 포갬으로 잠에 드는, 잠결에도 다리 포갬 깍지손 하는 부부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