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한곳

인간의 삶

산 그리고 바다 2022. 5. 12. 08:39

 

인간의 삶은

언제나 나 혼자의 삶이 아니라

 공동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처음 시작은 나 혼자였지만

 살아가다 보니 어느새

하나 둘 자신도 모르게 만남이 이어져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필수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의 공동체가 원활하게 움직여 나가기 위해서는

 그 공동체 일원들과 서로 잘 알아야 하며

 이해할 수 있는 너그러움이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서로를 알기 위해서 상대방의 모든 것을

헤집어 놓는다면 그것은 알기 위함이 아니라

 분열을 초래시키기 때문입니다.

 

상대를 알아간다는 것은

 상대를 얼마나 이해하며

 너그러이 바라 볼 수 있는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마음을 들추고 캐내려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거짓 없는 마음과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그의 마음을 읽어 내려가려고 노력하십시오.

 

왜냐하면

 내가 누군가를 진정으로 좋아하려 한다면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키를 마름질하여

몸에 꼭 맞는 치수로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키에 걸 맞는 넉넉한 옷을 입을 줄 아는

포용심을 꾸준히 갈무리하고 있어야만

 상대를 좋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너와 나의" 상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는

"너와 나"가 아닌 하나를 이야기합니다.

 

사랑은 상대의 부정적인 부분을 알면서도 덮어둘 수 있지만

이해는 상대의 부정적인 생각하면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해는 상대의 행위에 대한 모든 것까지

 폭 넓게 받아들이는 일치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곧잘 "나", "너" 이해해라고 하지만

 어느 순간이 되면 "나"라는 주체가 앞서는

 이기적인 생각 때문에 이해한다고 하면서도

 "하지만"이라는 단서를 내세우며

 반대급부로 "나"의 입장을 강조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나의 공동체적인 삶을 살아가면서

 서로를 알아간다는 것은

상대뿐만이 아니라 나 자신까지의 부족함과 모자람을

모진 언행으로 질타하고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비록 부족한 잔이지만 그 잔을 내 어깨에 얹으며

넘쳐나지 않는 절제의 미소로

가득 채워 줄 수 있는 사랑의 힘을

한 단계 한 단계 배우고 익히며 키워 나가야 만이

진정으로 상대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그러한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 이 한해동안 나의 작은 입부렁이로

 내가 좋아하던 사람에게 아픔을 가져다 주었다면

마지막 저물어 가는 세월에 묻혀 버릴 수 있도록

서로 화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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