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한곳

그대 이런사람을 가졌습니까

산 그리고 바다 2022. 3. 27. 09:40

 

그대 이런사람을 가졌습니까

 

 

살아가면서 힘이 들고

어깨의 짐이 무거워 질 때

목소리만 들어도

기쁨이 넘치고

마음이 가벼워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슴이 답답해서

터질것 같은 날에

불쑥 찾아가서

뜨거운 커피를 마시면서도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추억이 파도치는

바닷가 찻집을 향해서

무작정 떠나고 싶을 때

편안한 동행으로

내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위험이 따르는 산행길에서

앞서 지팡이 처럼

긴 세월 변함없이

장애물 걷어주며

묵묵히 지켜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밀폐된 삶의 봉인을 뜯고

친구처럼

연인처럼

내 마음을 활짝 열어 보일 수 있는

그대 이런 사람을 가졌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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