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오늘인가! ♤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하루는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살고 싶어 했던 내일이다."
오늘을 사는게 힘이 들 때 나는 이 말을 떠올린다. 한없이 작아진 볼품 없는 나를 이끌고
힘없이 거리를 헤멜 때 문득 이 말을 떠올리며 내디딘 행보에 힘을 얻곤 한다.
깊은 밤, 하루종일 밥 세끼를 먹은 일 외에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지 못했다고 여겨질 때
이 말을 생각하면, 가슴이 뻥 뚫린듯 허전하고 부끄러운 생각이 왈칵 스친다.
내가 이렇게 불성실하게 보낸 오늘이 어제 죽은 이들이 그토록 살고
싶어 했던 '간절한 내일'이라는 생각을 하면 오직 부끄러울 따름이다.
내가 오늘을 산다고 해서 오늘 하루를 확실히 소유한 것 같지만 그건 아니다.
내가 오늘을 산다고 해서 오늘이 나의 것은 아닌 것이다.
오늘은 우리 모두가 공유한 것, 마치 한 조각 빵처럼 서로 나누고 쪼개어 분배받은 것이며,
어제 죽은 이들이 그나마 채 먹지도 못하고 내게 알뜰이 남겨주고 간 오늘이다.
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오늘인가. 어제 죽은 이가 내게 주고 간
이 하루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순간순간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
어쩌면 오늘 하루 속에 나의 인생 전부가 들어 있을 수도 있다.
그동안 그토록 살고 싶어 했던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다.
"하나님! 살려만 주시면 미워하지 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간절히 기도하는 이들을 많이 보아왔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잘 들어 주지 않았다.
내가 사는 오늘은 어쩌면 어제 떠난 이가 살아야 할 오늘인지도 모른다.
아니, 그렇다.
엄마가 일찍 돌아가신 이들은 엄마의 오늘을,
아빠가 일찍 돌아가신 이들은 아빠의 오늘을,
남편과 아들이 일찍 세상을 떠난 이들은 그 남편과 아들의 오늘을 살고 있는 것이다.
오늘은 나의 것이 아니다. 내 인생의 오늘이라고 해서 나의 것이 아니다.
어제 죽은 이들의 고귀한 선물이다. 그 선물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고 또 나누어야 한다.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하루는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살고 싶어 했던 내일이다.
누구의 시인지 모르지만 이 말을 다시 한 번 조용히 새겨본다.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입니다.
시간의 아침은 오늘을 밝히지만 마음의 아침은 내일을 밝힙니다.
열광하는 삶보다 한결같은 삶이 더 아름다운 것이며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에게서나 배웁니다.
부족한 사람에게는 부족함을, 넘치는 사람에게는 넘침을 배웁니다.
스스로 신뢰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에게도 성실할 수 있습니다.
살다 보면 일이 잘 풀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래 가지 않습니다.
살다 보면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것도 오래 가지 않습니다.
소금 3%가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듯이 우리 마음 안에 있는 3%의 좋은 생각이
우리삶을 지탱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제 떠난 이가 내게 주고 간 이 하루를 감사히 생각하는 당신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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