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한곳

포괄적인 인격자

산 그리고 바다 2020. 6. 25. 16:54



♥ 포괄적인 인격자 ♥


실존주의 철학에서 애용했던 어휘는 '주체성'이니. '결단'이니 하는 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어휘에서 풍기는 전투적 성격이 화해의 미덕을
겸할 수 없고 봉사를 상실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체성을 주장하는 동시에 남의 의견에 대해서도 마음을 열어야 하겠고
결단을 주장하는 동시에 봉사하려고 마음먹는 용의가 또한 있어야 하겠습니다.


중세의 위대한 신비주의자 베르나르드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는데
그가 존경 받게 된 이유를 분석해 보면 그는 높은 지식을 가진 동시에
깊은 경건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지식과 경건은 거리가 먼 것이지만 힘써 노력하여 동시에 가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지식인이 철저한 윤리 생활과 경건을 가진다면 얼마나 부러운 일일까?


키에르 케르고는 "이것이냐 저것이냐" 둘 중의 하나라고 하는 명제를 주장했지만,
나는 오히려 "이것과 저것" 둘 다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현대 사회에 맞는 '포괄적'인 인격자가 '배타적'인 독주자보다 바람직합니다.


당신이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뱀의 지혜와 비둘기의 순결을 함께 가져야 할 것입니다.
당신이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비장하고 냉철한 마음에 화평하고 따뜻한 외모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당신이 훌륭한 결혼을 하고 싶은가? 당신이 이지적이라면 감상적인 배우자를,
당신이 무뚝뚝하다면 말 많은 배우자를 택할 것입니다.


당신의 음악이 그윽한 신비를 띄기 원하는가?
그렇다면 음악과 거리가 먼 책 두 권을 읽을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은 거리가 먼 바이올린의 명수였고,
슈바이처는 의사였지만 쾨테는 연구가였습니다.
현대인은 지식은 많으나 바울이 말한 경건의 훈련은 없습니다.



이것과 저것을 포용할 수 있는 포괄적 인격자 당신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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