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한곳
글/詩月/전영애 메마른 가슴에 이슬비 내려 목 마름 적셔 주고 꽃들의 유혹 중년여인 애간장 녹이네 웅장한 푸른 숲 터프한 남성 닮았나 윙윙 울어 대는 산 자락에 지친 몸 쉬어가려 한다 한없이 그리운 당신 비가 내리면 오실까 햇빛 쏟아 지면 오실까 꽃 잎 지기 전에 눈치 끝 찿아 주세요 외롭다고 고독하다고 어이 말로 다 하나요 단아한 모습 꽃보다 아름다운 중년여인 마음 약한 탓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