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그대가 너무나 좋다. **
나는
그대가 너무 좋아
내 가까이 다가와
부드럽게
허리 감싸안으며
상기된 볼에
상큼한 숨결로
입맞춤 해주는
그대가
너무나 좋다.
푸른 숲 속길
새소리 가득한
오솔길에서
소리도 없이 다가와
나뭇가지를 흔들어대며
내 등
간지럽히는 그대가
너무나 좋다.
향긋한
솔내음으로
코끝을 스치며
지나는 그대가
뽀오얀
구름을 밀고 가는
그대가
너무나 좋다.
하염없이 좋다.
굽이진
산허리 길
오르고 오르며
흐르는 땀방울
말갛게
씻어주는 그대
내가
너의 꽃이
되지 못한 것처럼
네가
나의 의미가
되어 주지 못한
세월의
한 모퉁이쯤에서
맺힌 한을
서럽게
풀어댔을지라도...
비틀거리는
투명한 몸짓
강하게 흔들릴때에
소나기같은 눈물로
쏟아붓게 하여
차가운 설움
가져가주는
그대가
한없이 좋다.
난...
그대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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