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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 있는게 무언가? ♡ 살아 있는게 무언가 ? 들여마신 숨 내 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거지 숨 한번 들여마시고 마신숨 다시 뱉어내고 가졌다 버렸다 버렷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 있다는 증표(證票)아니던가? 그러나 어느 한순간(瞬間) 들여 마신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것이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01092D3851E885E524)
어느 누가 그값을 내라고도 하지 않는 공기(空氣) 한 모금도 가졌던것 버릴 줄모르면 그게 곧 저승가는 것인줄 뻗히 알면서
어찌 그렇게 이것도 내것 저것도 내것 모두 다 내것인양 움켸 쥐려고만 하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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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많이 가져어도 저승길 가는데는 티끌 하나도 못 가지고 가는법이리니
쓸만큼 쓰고 남은것은 버릴줄도 아시게나 자네가 움켸쥔게 웬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쉬운 사람에게 자네것 좀 나눠주고 그들의 마음밭에 자네 추억(追憶)씨앗뿌려 사람 사람 마음속에 향기(香氣)로운 꽃피우면 극략(極樂)이 따로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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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란 한조각 뜬 구름이 일어 남이요 죽음이란 한조각 뜬구름이 스러짐이라
뜬구름 자체(自體)가 본래 실체(實體)가 없는 것이니 나고 죽고 오고감이 역시나 그와 같다네 천(千)가지 계획과 만(萬)가지 생각이 불타는 화로(火爐)위의 한점 눈 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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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갈이 소가 물위로 걸어가니 대지(大地)와 허공(虛空)이 갈라 지는구나 삶이란 한조각 구름이 일어 남이라 죽음이란 한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라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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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山大師 詩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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