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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내게 필요한건 '사람'

산 그리고 바다 2020. 9. 26. 14:20



♥ 오직 내게 필요한 건 '사람' ♥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다른 게 아니라 바로 '사람'이라는 말들을 합니다.
이 세상에 제일 어려운 일이 인간관계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사람은 처음 만날 때부터 서로 견제를 하고,
잔뜩 긴장하며 마음의 문을 닫아 놓고 만나게됩니다.



어울려 노는 것보다 혼자 하는 놀이에 빠지는 아이들,
같이 사는 것보다 혼자 사는 게 편한 어른들이 많아져 갑니다.
나 역시 '혼자' 문제를 떠안고 '혼자' 답을 찾는 것에 익숙해질 때쯤,
가슴을 쿵 치는 글 하나를 만났습니다.



서른두 살에 수혈을 하다가 에이즈에 감염된 에쿤다요는
긴 투병 생활 중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잠을 잘 사람
내 발을 따뜻하게 해주고
내가 이제 살아 있음을 알게 해줄 사람
내가 읽어 주는 시와 짧은 글들을 들어 줄 사람
내 숨결을 냄새 맡고, 내게 얘기해 줄 사람



내가 원하는 것은 함께 잠을 잘 사람
나를 두 팔로 껴안고 이불을 잡아당겨 줄 사람
등을 문질러 주고 얼굴에 입맞춰 줄 사람
잘 자라는 인사와 잘 잤느냐는 인사를 나눌 사람



아침에 내 꿈에 대해 묻고
자신의 꿈에 대해 말해 줄 사람
내 이마를 만지고 내 다리를 휘감아 줄 사람
편안한 잠 끝에 나를 깨워줄 사람



내가 원하는 것은 오직
사람



희망보다 절망 속에 서 있을 때, 인생의 추위에 어깨가 움추려들 때,
그럴 때 그리운 것은 역시 사람의 온기가 아닐까요?



생각만 해도 마음이 환해지는 대상이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아무리 고달픈 현실이 있어도 지금이 순간,
그 사람과 함깨 있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기쁜 일입니다.



지금, 당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 곁에 계십니까?
당신의 따뜻한 손을 그에게 내밀어 주고 계신가요?


오직 '사람!'... '사람'이 중요함을 인식하는 당신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