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을 사랑할 줄 알아야
♥ 백성을 사랑할 줄 알아야 ♥
지난날의 사건인 역사 공부는 언제나 우리에게 큰 위로와 힘을 줍니다.
세상의 자청 지도자들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다고 기염을 토하지만,
사실 세상에 새로운 것이 얼마나 있을 것인가?
착하고 어진 지도자는 백성을 두려워하고 백성의 뜻을 존중하는 가운데
조그마한 선이라도 이룩할 수 있으나, 악한 지도자는 공연히 세도를
부리고 불법을 자행하는 가운데 세상을 이리 찢고 저리 찢어 못 살게 굽니다.
그런 지도자는 역사에 얼마든지 있었으니 조금도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한 시대가 어두우냐 밝으냐는 그 시대의 권력이 어느 정도의 비판의 자유를
허락하느냐 안하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명한 지도자는 권력이란 긴 역사 속에서 잠시 위임된 특권에 불과하고
언젠가는 국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조심스럽게 그 권력을 행사합니다.
그러나 권력에 취하고 고혈압에 걸린 폭군은 양심이 마비되었기 때문에
정말 무엇이 무서운지를 모르고 백성을 휘두릅니다.
따라서 그 말로(末路)는 또한 비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에는 어떤 목표가 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그러므로 권력의 전횡(專橫) 때문에 세상이 어두워질 때면
반드시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진리와 양심의 투사들이 나타났습니다.
위클리프 ‧ 우스 ‧ 모어 ‧ 간디는 다 그러한 사명을 띠고 신상의 안일을
도모하지 않고 과감하게 투쟁하여 인류의 양심을 밝혀준 것입니다.
그러므로 역사의 어느 시점에서나 또는 세계의 어디서나 얌심 있는
지성인들은 반드시 나타나고야 말았고 그는 자기 몸을 태워
대중의 나아갈 길을 밝히고 그 마음에 희망을 줌으로써
끊임없이 휘둘려가는 역사의 방향을 바로잡아 주었습니다.
태양이 꺼진 것이 아니라 잠시 구름이 가리운 것뿐입니다.
구름이 흩어지면 태양을 다시 빛날 것입니다.
양심이 밝아지면 개인이건 국가건 망하지 않습니다.
백성을 사랑할 줄 아는 참된 지성인이여!
어두움을 밝히는 횃불을 들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참된 지성이 일어나 오늘의 민족에게 드리운 어둠을 밝혀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