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과 채움의 행복...♡
긴 겨울이 끝나가는 걸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건
길가의 가로수가 변한 모습에서부터입니다.
어느새 가로수들이 봄 맞을 준비를 하고
가지 끝이 뭉툭뭉툭 잘려나간 것을 보며
봄이 멀지 않았음을 실감합니다.
새싹이 좋은 영양분을 받아 잘 자라날 수
있도록 오랜 가지들이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 보입니다.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저렇게 빈 곳이
희망으로 가득 찰 수 있도록
선뜻 자리를 내어주는 묵은 가지입니다.
봄으로 가는 길목에서
내가 버리고 비워내야 할
것들이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