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한곳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십시오

산 그리고 바다 2020. 2. 16. 19:21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십시오 ..♡
바둑을 두거나 민속놀이를 할 때 남이 하는 것에 참견해본 경험, 아마 있으실 것입니다. 옆에서 보면 이길 수 있는 요소들이 참 많은데, 그 수를 읽지 못하는 게 너무 답답한 나머지 결국 훈수를 두게 되죠.
한 발자국 떨어져 있으면 못 보던 것들이 보입니다. 때로는 아프지만 나에게 조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지적과 충고를 귀담아 들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은 내가 미쳐 보지 못한 것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여행도 마찬가지죠? 일상에서 벗어나면 잘 보지 않던 내 삶의 길이 아주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내 삶에 훈수를 두고 싶으십니까? 자기 중심에서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십시오. 멀어진 거리만큼 새로운 길이 열릴 것입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히 사색하며 자신을 볼 수 있는 당신이길... 柳溪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