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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하고 싶은 사람
산 그리고 바다
2020. 1. 11. 21:24
★ 마주하고 싶은 사람 ★
詩/조길현
내 작은 삶의 의미意味를 기억하고
내 주변 까지도 이해理解하려는
마음에 쌓여가는 생각도 읽어주는
내 자리에 서서 나를 돌아보게 하는
나의 일상日常들을 챙겨주는
그런 사람이 마주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가을날의 따사로움처럼
가을을 익히는 햇살같이
나를 마주보고 그리움을
가을에 익게 하는 사람
때론 늦가을의 살을 에 이 는 찬비처럼
냉정冷情함도 소유所有한
그런 사람이 마주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행여 라도 내가 만나는 사람이
바람에 부러지는 참나무나 대나무이기 보다는
바람에 순응順應하는 갈대라도 좋다
바람을 잠재 울 수 있는 여유도 필요한
그 여유로운 사람이 마주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마음이 괴롭거나 아플 때
미소微笑로 안겨오고
겨울冬을 익히는 봄春날처럼
꽃피고 새가 우는 온화함으로
마음을 녹여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마주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내 행동의 경거망동輕擧妄動에도
나무라기보다는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는
마음이 온화溫和한 사람
난 오늘도 그런 사람과 마주하는
시간의 선상에 서있기를 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