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人格)은 몸에 배어 있다
사향(麝香)을 지니고 있으면 자연히
향기를 풍기게 마련이다.
어찌 반드시 바람을 맞이하여서인가.
有麝自然香(유사자연향)이니,
何必當風立(하필당풍립)가.
원래 사람에게선 사람 냄새가 난다.
사과를 지니고 있으면 사과 냄새가 나고,
모과를 지니고 있으면 모과 냄새가 난다.
또 사향(麝香)을 지니고 있으면 그 사람에게선
사향 냄새가 날 것이고, 비린 고기를
가지고 있으면 비린내가 날 것이다.
마찬가지다. 그대가 만약 비천한
악덕(惡德)을 지닌 사람이라면
추한 냄새가 날 것이고,
그가 만약 훌륭한 학덕(學德)을
지닌 사람이라면 참으로 고상하고
품위 있는 냄새가 날 수밖에 없다.
인격이란 한 인간의 내용이
외적(外的)으로 표시된 것을 말한다.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다.
"훌륭한 사상은 훌륭한 인격에 담긴다.
작은 그릇에는 작은 음식밖에 담기지 않듯이,
인격이 작고서는 큰 사상이 담길 도리가 없다.
작으나 크나 어떤 사상은
그 사람의 인격을 토대로 세워진
하나의 건축이다."
스스로 배워서 갈고 닦으면
누구나 훌륭한 인격자가 될 수 있다.
내 그릇이 작다고 탓할 것이 아니라
내 그릇을 키워 나가면 되는 것이다.
'개천에 나도 제 날 탓이다'라는 속담이 있다.
같은 개천에 나더라도 제 자신만 잘나면
얼마든지 훌륭한 인격자가 될 수 있다.
그대 몸에서 훌륭한 냄새가 나게 하라.
시(詩)와 음악의 냄새가 나게 하고,
학문의 냄새가 나게 하고,
평화와 사랑의 냄새가 나게 하라.
그 모든 것들이
그대의 냄새로 굳어지게 하라.
- 에세이 명심보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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