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김 민정 그대 창가에

산 그리고 바다 2022. 7. 15. 07:37

김 민정   그대 창가에

 

내 삶의 일상이 것들이 바람에 날린다

어느것과 무엇, 또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마음 속

바람은 한 송이 꽃을 스친다.

코스모스의 가녀림처럼 가느다란 떨림

그대에게 가는 길은 너무도 멀어

피 멍이 들고 붉은 피가 쏟아져 내려야만이

한 여름 사루비아가 꽃을 피우 듯

 정열의 슬픔이 아니고서야 어찌 꽃을 피우리

그거 알아!

슬픔도 슬픔이 아니고

기다림도 기다림이 아닌

어느 별에서 내려다 본 차이의 막막함이

사랑이란 이렇게도 긴 터널을 지나야한다지

날은 가고 또 가고

이 해가 지나고 새로운 해가 오고

겨울도 가고 봄은 오듯이

꽃도 피고 지고

아~~~아름다운 날들일지니~

작은 공간안에서 그 공간에 죽고

존재의 외로움앞에서 또 한 번 울고

사랑이라는 커다란 바다앞에서 폭풍은 사라졌으면...

 

 

그대 창가에   72.7x53.0  oilon canvas

 

그대 창가에   90.9x72.7 oil on canvas

 

 

나를 찾아 떠나는 꽃길 여행 90.9x65.2  acrylic on canvas     

 

 

 

빨간 장미보다 더 고운 음성으로 53.0x45.5 oil on canvas

 

시를 찾아서 45.5x37.9  oil on canvas

 

 

봄은 오고야 말았네  53.0x40.9  oil on canvas

 

모든 예술가가 그러하겠지만, 화가는 무척 아름다운 작품을 남기고서도 만족하는 법이 없이 그림을 계속 그립니다.화가가 작품을 그리는 것은 앞에 놓인 대상보다도 그 곳에 비밀스럽게 숨겨져 있는 아름답기 그지없는, 자신의 몸과 마음이 일체된 그 무엇을 개연성 있는 허구로서 표현하려는 것인데, 제아무리 아름다운 것을 그리고 또 그린다 해도 스스로 간직한 자신의 아름다움만은 못하기 때문에 화가는 결코 만족할 완성이 없으며 붓을 놓을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예술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상징의 고귀한 결정체이며, 그런 화가 중의 한 사람이 바로 우리의 선배님이신 김민정 화가십니다.

내가 화실에 들렀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바로 유화로 그려진 양귀비들이었습니다. 양귀비는 화실 여기저기 서있는 캠파스에도 있었지만 이리저리 살아서 움직이는 양귀비도 하나 있었습니다. 화가 자신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한송이의 양귀비였기 때문입니다.

화가는 마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향해 여윈 몸을 비틀며 바다를 가르는 인어처럼 심혈을 기울여 상상 속 어디론가 유영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무척 아름다운 양귀비를 그리셨지만, 아마도 화가 김민정 선배님만은 만족하지 못하는 듯 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만족할 수가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왜냐 하면 아름다운 것은 이 세상에 수없이 많지만, 가장 아름다운 것은 오로지 하나밖에 없는 것인데, 그 하나밖에 없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 바로 둘도 없는 화가 자신이었기 때문입니다.

화가는 오늘도 자신의 거울이 된다고 믿는 캠파스에 그림을 그리고 또다시 그릴 것입니다. 따라서 김민정 선배님의 그림 속에는 언제까지도 열매를 맺지 못한 양귀비의 영혼이, 언젠가는 이루고야 말 외로운 꿈을 간직한 채 거칠게 용솟음치는 열정의 뜨거운 향기를 내뿜으면서 쉬임없이 몸부림치고 있다고 나는 믿고 있습니다.

 

                         이종섭 후배의 글

 

 

개인전 3회(갤러리 수, see&sea 갤러리, 우리은행 강남갤러리지점)

충청남도 미술대전 특선 ,한국 여성미술대전 은상

신상미술대전 동상 ,한국 미술제 특선

한-독 문화교류 괴테 연구소 초대전, 삿뽀르 스노우 축제전

한-중 국제 미술 교류전, 뉴욕 한국 미술의 흐름전

한국 미술협회 회원전, 한국여성작가회 회원전 및 초대전

대한민국 창작미술협회회원전 및 초대전, 국제협력기구회 회원전

가가갤러리 오픈 초대전, 서초구청 초대전

그 외 수상 및 초대 , 단체전 다수

 

현) 한국 미술 협회, 한국여성 작가회 운영위원, 대한민국창작 미술협회 운영위원

서초미술협회, 한국자연동인회, IACO 회원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Jeffrey T. Larson  (0) 2022.07.17
Pierre Auguste Renoir (1841-1919) / Still Life  (0) 2022.07.16
어느 아침 / Mary Kay Krell  (0) 2022.07.14
Henri Rousseau  (0) 2022.07.13
Antanas Strazdas/환상의 세계  (0) 202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