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한곳

삶이 어찌 좋은일만 있겠습니까

산 그리고 바다 2022. 6. 3. 07:24

 

삶이 어찌 좋은일만 있겠습니까

 

 

사람의 삶에

어찌 좋은일만 있겠습니까?

오히려 언짢고 궂은 일이

더 많을지도 모르지요.

 

항시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우리들의 삶에서

행복을 순간을 슬기롭게 다스리는것..

 

더없는 미덕이라면 불우하고

불행한때를 잘이겨내는 인내 또한

실로 총명한 지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의 절정에서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기 어렵듯이

가난의 바닥에서 절망하지 않고

자존심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나는 마음이 울적하거나

괴롭거나 또 삶이 고달프다고

생각 될 때마다 가만히 속으로

이 시를 가만히 읊어 보곤 합니다.

 

 

“마음아 ! 무엇을 머뭇대느냐

가시나무에 조차 장미꽃이 피는 이좋은 계절에..

 

나는 오랫동안

장미꽃에도 가시가 있다‘~라는

말에 익숙하여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시 에서는

가시나무에조차 장미꽃이 핀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 시를 처음 읽었을 적에

새로운 세계 하나가 환히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일한 사물도 보는 시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하여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똑같은 상황도 처지에도

긍적적인 가치관을 가진 이와

부정적인 인생관을 가진이와

삶의 질이 판이하다는 것을

이 시는 일러주는 것이었습니다.

 

가시나무에조차 장미꽃이 피는

이러한 긍적적 시선은

 

어느때나

우리들의 삶을 빛나게하는

빛의 근원이겠으나.

 

특별히 우리들이 어둡고

고단한 처지에 놓였을 때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힘의 원천이

되리라 믿습니다.

 

아무쪼록

행복한일만 계속되십시요.

 

그러나 천의 하나, 만의 하나라도

마음 무거운 날이 있을 때 에는

 

우리함께

 

“가시나무에조차 장미꽃이 핀다”

라고 외쳐봄이 어떻겠습니까..

 

 

-허영자 수필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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