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최석운

산 그리고 바다 2022. 4. 24. 09:42

최석운은 우리나라 구상화단에 가장 독특한 패러디를 동물로서 보여주는,

개성있는 화풍을 소유한 작가이다.
그림 속에서 동물이 표현 되는 것은 인간이 동물의 탈을 쓰거나,

인간과 동물을 동일시 하는 것으로,

세계로부터의 도피나 때 묻지 않은 원시적 본류로 회귀하려는 욕망에서 비롯된다.

 

 [돼지]


한편 비속한 동물로 대표되는 돼지를 주요 테마로 삼는 최석운의 경우에는

 저급한 돼지의 이미지를 매우 코믹하고 아동적 감수성으로 해석함으로써,

일종의 고급스러운 유머와 즐거운 교감을 유발한다.

그것이 바로 최석운 그림에서 느껴지는 강한 끌어당김이다.

 

 [돼지꿈]


그래서 그의 작품이 우리 미술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결코 가볍게 치부해서는 안 될 것이다.
돼지꿈은 길몽이라며 항상 돼지를 부여잡고 있는 최석운.

 

 


[돼지와 함께 춤을]

 

이렇게 최석운의 작품에는 유머와 위트가 곳곳에 스며 있어 보면 볼수록 흥미롭다.

‘그림은 곧 작가’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는 그림의 풍경처럼 만나는 내내 웃음을 멈출 수 없을 정도로

유쾌한 표정과 농담으로 나를 즐겁게 했다.

 

 

그가 선보이는 이번 신작들 역시 흐믓한 미소를 짓게 한다.

호탕한 웃음과 엔돌핀을 전해주는 작가 최석운은 모습만큼이나 마음이 훈훈한 화가이다.
여자가 눈물을 흘리는 까닭이 한 순간의 감정을 흘려보내기 위한 이유라면,

최석운의 그림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묘약이자 행복의 연습처럼 보인다.


기뻐서 만이 웃는 것이 아니라 웃음으로서 슬픔을 날려 보내고

행복이 퍼져나감을 보여주는 우리시대의 너무나 산소 같은 돼지 작가.

 그가 양평의 최석운이다.

 

[노래 부르는 여자]

 

 [기다림]

 

 [낮잠]

 

 [해녀들]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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