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한곳

가슴으로 느끼는 가을

산 그리고 바다 2021. 9. 23. 09:48

 

가슴으로 느끼는 가을

                            -김 윤진-

 

가슴에 담아야 할 것이 많아

이리도 허전한가 봅니다.

시간을 삼켜버린 가을이 되면

아리게 되살아나는 것들

 

엉거주춤 오갈 수 없었던

그대의 고뇌까지도

그리움으로 묶는 계절

흐느낌을 참아보지만 지치고 마는

인내심은 밖으로 솟구칠 것 같습니다.

 

그대에게 다다르지 못하고

흘려버려야 했던 감정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요

가만히 내면을 들여다봅니다

 

왜 이리 퍼붓는 빗속 같을까요

가슴으로 느끼는 가을은

그대 기억이 너무 아파서 눈물바람에

속만 헤집다 늘어집니다.

 

늘 가을은 이렇게.

 

 

'마음이 편한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 한명의 친구  (0) 2021.09.25
행복은 언제나 내안에!  (0) 2021.09.24
사랑보다 더 아름다운 이름  (0) 2021.09.22
세상이라 이름 붙여진 곳  (0) 2021.09.19
행복이란...  (0) 2021.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