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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부잣집 의 가훈

산 그리고 바다 2021. 9. 7. 09:12

 

경주 최부잣집 의 가훈

 

부자 3대를 못 간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경주 최부잣집의 만석꾼 전통은

이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1600년대 초반에서 1900년 중반까지

무려 300년 동안 12대를 내려오며

만석꾼의 전통을 이어갔고

 

마지막으로 1950년에는 전 재산을 스스로

영남대 전신인 ‘대구대학’에 기증함으로써,

스스로를 역사의 무대 위로 던지고 사라졌다.

 

그동안 300년을 넘게 만석꾼 부자로

지켜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최부잣집 가문이 지켜 온 가훈은

오늘날 우리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한다.

 

1. 절대 진사(제일 낮은 벼슬) 이상의 벼슬을 하지 말라.

높은 벼슬에 올랐다가 휘말려 집안의 화를 당할 수 있다.

 

2. 재산은 1년에 1만석(5천 가마니)이상을 모으지 말라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른다.

1만석 이상의 재산은

이웃에 돌려 사회에 환원했다.

 

3. 나그네를 후하게 대접하라.

누가 와도 넉넉히 대접하여,

푸근한 마음을 갖게 한 후 보냈다.

 

4. 흉년에는 남의 논, 밭을 매입하지 말라.

흉년 때 먹을 것이 없어서

남들이 싼 값에 내 놓은 논밭을 사서

그들을 원통케 해서는 안 된다.

 

5. 가문의 며느리들이 시집오면

3년 동안 무명옷을 입혀라.

내가 어려움을 알아야

다른 사람의 고통을 헤아릴 수 있다.

 

6. 사방 100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특히 흉년에는 양식을 풀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