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한곳

참 사랑의 동반자

산 그리고 바다 2021. 8. 26. 07:04

 

♡ 참 사랑의 동반자 ♡ 詩/이응윤

 

오랜 사이기에

서로를 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 안다고 말 하기엔

아직은 이른 것 같아

 

오랜사이라고 참 사랑일 순없어

우리가 시랑한다고 말하지만

우리 말 속에 포장하는

가식 때문일 수 있어

 

늘 당연하고 일상일 것을

모든 걸 안아 주며 받아 줄

준비된 마음은 아니야

 

참 사랑의 동반자라 하기엔

아직은 이른 것 같아

유리알 같은 서로의 가슴

 

유리창으로 먼 곳이나 가까운 곳,

그 어디든 서로의 마음 편히 바라보는 거기까지

우리는 서로 사랑한다 고 말하지 말자

 

서로 편하지만

배려하고 존경하는 그때까지

우리는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지 말자

감추지 않아 모든 걸 말하고 알지만

 

한 번의 사랑을 위해

스스로 몸바치길 부끄러워 않으며

후회없을 거기까지 참음으로

더 터질 듯 익어간 사랑이 되면

 

그 모든 눈물이나 기쁨에도 한 몸되어

비단행복 지어 입을 동반자 되자고

가슴과 가슴을 접붙혀 참 사랑을 고백하자

 

서로의 눈동자에 담긴 고백하는

순결한 얼굴을 새겨

끝나는 세상에 숨쉬는 날까지

"사랑의 동반자"란 서약을 삼아

서로의 가슴 깊은 곳에서

늘 우리가 사는 생명의 빛이 되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