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사랑의 동반자 ♡ 詩/이응윤
오랜 사이기에
서로를 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 안다고 말 하기엔
아직은 이른 것 같아
오랜사이라고 참 사랑일 순없어
우리가 시랑한다고 말하지만
우리 말 속에 포장하는
가식 때문일 수 있어
늘 당연하고 일상일 것을
모든 걸 안아 주며 받아 줄
준비된 마음은 아니야
참 사랑의 동반자라 하기엔
아직은 이른 것 같아
유리알 같은 서로의 가슴
유리창으로 먼 곳이나 가까운 곳,
그 어디든 서로의 마음 편히 바라보는 거기까지
우리는 서로 사랑한다 고 말하지 말자
서로 편하지만
배려하고 존경하는 그때까지
우리는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지 말자
감추지 않아 모든 걸 말하고 알지만
한 번의 사랑을 위해
스스로 몸바치길 부끄러워 않으며
후회없을 거기까지 참음으로
더 터질 듯 익어간 사랑이 되면
그 모든 눈물이나 기쁨에도 한 몸되어
비단행복 지어 입을 동반자 되자고
가슴과 가슴을 접붙혀 참 사랑을 고백하자
서로의 눈동자에 담긴 고백하는
순결한 얼굴을 새겨
끝나는 세상에 숨쉬는 날까지
"사랑의 동반자"란 서약을 삼아
서로의 가슴 깊은 곳에서
늘 우리가 사는 생명의 빛이 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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