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한곳

비움과 채움의 행복

산 그리고 바다 2020. 3. 16. 18:30


♡...비움과 채움의 행복...♡

긴 겨울이 끝나가는 걸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건 길가의 가로수가 변한 모습에서부터입니다.

어느새 가로수들이 봄 맞을 준비를 하고 가지 끝이 뭉툭뭉툭 잘려나간 것을 보며 봄이 멀지 않았음을 실감합니다.

새싹이 좋은 영양분을 받아 잘 자라날 수 있도록 오랜 가지들이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 보입니다.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저렇게 빈 곳이 희망으로 가득 찰 수 있도록 선뜻 자리를 내어주는 묵은 가지입니다. 봄으로 가는 길목에서 내가 버리고 비워내야 할 것들이 무엇입니까?

새 희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빈 곳으로 남겨주어야 할 공간은 어디입니까?
비워냄으로써 채워지는 행복이 새 봄날에 다시 시작되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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