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한곳

행복이 가득한 꽃향기로

산 그리고 바다 2019. 10. 24. 19:04



행복이 가득한 꽃향기로


내 목숨꽃 피었다가
소리없이 지는 날까지
아무런 후회없이
그대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겨우내 찬 바람에
할퀴었던 상처투성이에서도
봄꽃이 화려하게 피어나듯이
이렇게 화창한 봄날이라면
내 마음도 마음껏
풀어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화창한 봄날이라면
한동안 모아두었던
그리움도 꽃으로
피워내고 싶습니다

행복이 가득한 꽃향기로...
행복이 가득한 꽃향기로...
내가 어디를 가나
그대가 뒤쫓아오고
내가 어디를 가나
그대가 앞서갑니다

내 목숨꽃 피었다가
소리없이 지는 날까지
아무런 후회없이
그대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詩 용 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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