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한곳

그대의 뜰이 되고

산 그리고 바다 2018. 7. 2. 15:39

  그대의 뜰이 되고

시/김민소

야윈 삶에 
애태우는 그대여 
내가 있잖아요. 

언제나 돌아와 쉴 수 있도록 
나는 그대의 뜰이 되었답니다.
 
혼탁한 삶에 
애태우는 그대여 
내가 있잖아요. 

언제나 돌아와 제 빛을 내도록 
나는 그대의 뜰이 되었답니다. 

삶이 
그대를 힘들게 하고 
그대를 노엽게 하지만 
내가 있잖아요.
 
대의 웃음에 기뻐하고 
그대의 손길에 행복해 하는 
나는 그대의 뜰이랍니다. 

햇살을 담아 널어 놓고 
향기를 넣어 버무리면서 
대의 아픔마저 감싸주고파 
오늘도 그대의 뜰이 되었답니다. 



'마음이 편한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구나 행복한 삶으로 역전할 수 있다   (0) 2018.07.04
공자님과 안회의 일화  (0) 2018.07.03
마음이 따뜻한 차  (0) 2018.07.01
잠시 스쳐가는 인연일지라도  (0) 2018.06.30
사랑보다 깊은 정  (0) 2018.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