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한곳

기다리는 그리움

산 그리고 바다 2018. 5. 30. 17:21

기다리는 그리움


보고픔이 너무 커서 애틋한 마음

안타까움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봄의 소리에 대지가 울렁거리듯

그대는 내마음속에

봄과함께 살포시 들어왔습니다.


멀어지면 그리워질까 두렵고

가까워지면 상처가될까

두려운 그대와 나는

그냥 처음처럼 바라만 봐야하는

인연이였습니다.


우리의 만남은 ....

서로를 가까이서 끌어안으면

가시에 찔려 서로에게

상처를 내기에 알맞은 거리를 두고

사랑을 해야하는 고슴도치의 사랑처럼

서로를 배려하면서 마주보는

그눈빛까지도 조심해야 하는

만남이였습니다.


그대 그리움으로

눈물이 날것 같으면

창가에 기대앉아

그대 머문 하늘 한 번 쳐다보고

지친 기다림으로 서러울 것 같으면

바람이 되어 그대 잠든 창문 밑에

서성이는 발자국 되어

멀리서만 바라봐야 했습니다.


가까워져서 두려운 마음이라면

처음처럼 바라만보는

인연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기다리는 그리움에

한줄기 사랑을 담아 고이접어

그리운 그대에게 띄워 보냅니다.


<옮겨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