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한곳

봄 마중 가는길

산 그리고 바다 2018. 3. 9. 17:07

◆ 봄 마중 가는길 ◆

 



 ♡... 봄 마중 가는길  ...♡
    




새생명을
꿈꾸던 마른나뭇가지들
꽃샘추위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다는듯
파릇한
여린 새순으로 바쁜 봄 인사 한다


생명수 로 내린 봄비덕에
물기 머금은 여린새싹
파릇함이 더해 싱그럽다

봄 마중 가는 길
개울가 모퉁이엔 흐드러진 개나리
봄바람에 몸까지 흔들며 인사한다

길옆 야트막한 산자락에
지천으로 피어난 진달래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여인의 분홍 치맛자락 나풀대듯
봄 마중에 들뜬 행인들을 유혹한다
 
어디선가
멋들어지게 들리는 새들의 합창은
한편에 봄을위한 노래가 되어
봄 마중 나온
여인네의 발걸음에 장단 맞춘다

빛고운/김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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